페슈의원 강남
강남 페슈 의원 : 신뢰와 편안함을 설계
어떻게 새롭지만 편안하고, 신뢰가는 병원을 만들까?
클라이언트와의 수차례 미팅에서 나온 디자인 뚜렷한 목표는 경험의 모든 접점(MOT)에서
전문성과 안도감이 디테일하게 체감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강남은 피부 미용 의료시술의 격전지인 만큼, 우리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고객이 병원을 선택하고 머무는 동안 가장 필요로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결국 화려한 치장이 아닌 본질적인 신뢰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페슈(Peche: 프랑스어로 복숭아)’라는 브랜드명이 가진 부드러움과 그 이면의 단단함을 공간의 재료로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맑고 깨끗하기만 한 기존 병원의 공식에서 벗어나, 동선마다 배치된 소재와 조명이 공간의 실력을 스스로 증명하도록 설계했습니다.


Collision of Various Materials : 공간의 깊이를 설계하는 전략적 소재
편안한 배경속에서 큰 덩어리로 혹은 작은 포인트로 곳곳에서 자연에서 연상된 재료들이 볼드하고 미니멀한 방식으로 충돌합니다.
페슈 의원의 공간을 구성하는 소재들은 단순한 마감을 넘어, 고객이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느끼는 심리적 상태를 조율하는 전략적 장치입니다.
우리는 소재의 성격에 따라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공간의 깊이를 설계했습니다.
1. Confident : 투명함으로 증명하는 전문성
소재 : 스테인리스, 유리, 바리솔 조명
이미지 :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공간
2. Accent : 자연에서 온 묵직한 진정성
소재 : 통나무, 고재, 석재
이미지 : 변치 않는 가치와 깊이 있는 휴식
3. Basic : 환대와 일상의 안도감
소재 : 우드, 패브릭, 질감 있는 스페셜 페인트
이미지 : 남녀 모두를 위한 중성적이고 다정한 거실

Space Identity : 자연의 질감으로 구현한 압도적 신뢰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천장에 매달린 1,000파이 크기의 거대한 반구형 통나무 조형물입니다.
이 조형물은 페슈가 지향하는 디자인의 정점이자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는 아이콘입니다.
거대한 통나무를 정교하게 깎아내어 설치한 이 상징물은 자연 소재가 가진 본연의 묵직한 힘을 전달합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나무의 질감은 고객에게 이곳이 제공하는 전문성적인 서비스가 흔들리지 않는 진정성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공간 전체에 깊이 있는 안정감을 부여합니다.

Lounge :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는 환대의 미학
고객이 처음 마주하는 대기 공간은 편안한 라운지이자 거실이며, 차갑고 긴장된 분위기를 지워내는 데 집중합니다.
낮고 따뜻한 조도와 부드러운 질감의 패브릭이 조화를 이룹니다.
미니멀한 우드 톤을 베이스로 하되, 재질감이 확연한 스페셜 페인트와 브릭 형태의 혼합하여 중성적이면서도 편안한 스케일의 분위기를 만듭니다.
강남대로와 대조되는 중성적인 톤은 모두에게 편안한 시간을 줌과 동시에 완전히 분리된 듯한 안도감을 제공합니다.
푹신한 쿠션과 라운지 체어 중심의 가구 배치는 기다리는 시간조차 찰나의 편안한 휴식으로 느껴지도록 돕습니다.


Counseling & Preparation : 스테인리스와 유리의 투명한 논리
우리는 신뢰의 핵심을 투명성으로 정의하고, 상담실 전체를 유리 벽과 도어로 구성하여 시각적인 개방감을 확보했습니다.
가장 도전적인 시도는 시술 준비실 (약품 조제 공간)의 공개였습니다.
숨기고 싶고 가장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한 공간을 전면적으로 공개하여 시술이 준비되고 제품이 관리되는 과정을 가감없이 드러냅니다. 투명한 스테인레스와 유리는 더 확신을 제공합니다.
바리솔 조명은 이러한 스테인리스의 질감을 정교하게 반사하며 현대적이고 신뢰감 있는 의원의 이미지를 완성합니다.

VIP Room : 진정성을 체감하는 묵직한 무게감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VIP실은 더 묵직하고 진중한 무게감을 더합니다.
이곳에서는 가벼운 마감재 대신, 자연의 시간을 담은 고재와 거친 질감의 석재를 포인트 소재로 사용했습니다.
오랜 세월을 견딘 나무와 단단한 돌이 주는 묵직한 존재감은 유행을 타지 않는 진정성을 상징합니다.
고객은 이 공간에서 소재가 주는 압도적인 안정감을 느끼며, 자신이 받는 케어가 일시적인 것이 아닌 깊이 있는 진심임을 체감하게 됩니다.

Final Styling : 디테일로 완성한 일관된 브랜드 경험
우리는 공간을 만드는 과정을 넘어, 최종적인 조명과 조도, 가구와 작은 소품까지 면밀하게 큐레이팅하고, 컨셉에 맞추어 완성합니다.
공간의 바탕과 존재하는 모든 오브제들이 하나의 호흡으로 이어지도록 설계 단계부터 통합적인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면밀하게 페슈만을 위해 제작된 가구와 엄선된 조명은 ‘Minimal Wood’ 무드에 맞춰 온도감과 편안함을 제공하며, 이에 맞는 정밀한 조명을 세팅합니다.
소품 스타일링 : 작은 오브제 하나까지 페슈(Pesh)의 결을 담아 배치하여, 시선이 머무는 모든 곳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Epilogue :
이번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가 당면한 목표를 공간을 구성하는 재료와 형태감, 비율을 정교하게 조정해 나가며 일관된 메시지를 만드는데 주목했습니다.
다양한 자연 소재들이 충돌하고 만나며 만드는 비율과 생경한 경험들은 편안한 휴식과 투명한 전문성이 공존하며 부딛히고 진중하면서도 가볍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고객이 깊이 있는 진정성에 도달하는 공간을 마지막까지 체험하며, 병원을 나설 때 단순한 시술 이상의 신뢰를 안고 돌아가게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는 디자인이 기능적 충족을 넘어 사용자의 심리적 만족과 무형의 브랜드의 가치가 어떻게 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연결될 수 있는지 증명하려고 했습니다.



